최고경영자에 대한 은행의 고소로 시작된 신한 사태. 결국 신상훈 사장에 대한 '직무정지'로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30년 넘게 쌓은 신뢰는 무너졌고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혜영 기자입니다.
5시간 넘게 이어진 마라톤회의 끝에 내린 결론은 신상훈 사장의 '직무정지'였습니다.
직무정지 찬성과 반대 비율은 10 대 1. 당사자인 신 사장을 제외한 사실상의 만장일칩니다.
[인터뷰] 전성빈 /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어느 한쪽 편을 들었다고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모든 이사님들이 현재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신한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는가 하는 차원에서..."
신상훈 사장은 "혐의를 벗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며 소명 의사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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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사장은 검찰 조사 결과 무혐의로 결론나 "직무정지가 풀리면 돌아올 수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인터뷰] 신상훈 / 신한금융지주 사장
"직원들한테 미안하고.....젊고 유능한 직원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는 그런 조직으로 새로 탄생하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이사회에서 신 사장과 라 회장 측은 실무진과 변호사를 대동해 열띤 공방을 벌였습니다.
신 사장은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15억 원의 고문료는 은행 경영진 활동비로 썼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라 회장에게도 전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제 신한 사태의 향방은 사법당국에 넘어갔습니다.
최고경영진들의 고소와 소송전으로 얼룩진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 30년 넘게 쌓아온 '금융 모범생'의 이미지는 한 순간에 무너졌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