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임시 이사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사회에 충분히 설명했고, 자세한 내용은 검찰에서 밝힐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신 사장은 "서운한 점은 있지만 이사님들이 결정한 사항이라 이사회 의견을 존중한다"며 "혐의를 벗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사장은 또 일본 쪽 반대표가 많았다는 질문에 "표 대결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직무정지는 합의가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직의 안정을 위해 그게 필요하지 않냐 라는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이백순 행장과 동반사퇴는 와전된 것이고, 순차적 사퇴를 말한 것"이라며 "결자해지 차원에서 말하자면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좀 책임을 져야하지 않느냐고 이야기 했는데 그것이 와전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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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직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는 기자들의 요청에 감정이 북받쳤는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신 사장은 "젊고 유능한 직원들이 열심히 하니깐 신한도 새로운 조직으로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