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사장 "직무정지 풀리면 돌아올 수 있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10.09.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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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서운한 점 있지만 이사회 의견 존중"

신상훈 신한금융그룹(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 사장은 14일 "직무정지는 풀리면 돌아올 수 있다"고 밝혔다.

신상훈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임시 이사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사회에 충분히 설명했고, 자세한 내용은 검찰에서 밝힐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신 사장은 검찰 수사에서 무죄가 밝혀진다면 다시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이사님들이 결정을 해줄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신 사장은 "서운한 점은 있지만 이사님들이 결정한 사항이라 이사회 의견을 존중한다"며 "혐의를 벗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한과 내 명예를 위해 할 일이 따로 있을 것"이라며 "진상을 파악하고 조사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법과 원칙이 지켜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 사장은 또 일본 쪽 반대표가 많았다는 질문에 "표 대결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직무정지는 합의가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직의 안정을 위해 그게 필요하지 않냐 라는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이백순 행장과 동반사퇴는 와전된 것이고, 순차적 사퇴를 말한 것"이라며 "결자해지 차원에서 말하자면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좀 책임을 져야하지 않느냐고 이야기 했는데 그것이 와전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직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는 기자들의 요청에 감정이 북받쳤는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신 사장은 "젊고 유능한 직원들이 열심히 하니깐 신한도 새로운 조직으로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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