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베트남 아오자이PF 3500억 5%대 조달

더벨 이승우 기자 2010.09.1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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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하나·외환은행 대출..산은자산운용이 유동화

더벨|이 기사는 09월10일(14:59)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이 베트남 하노이 Da Diinh 지역에 레지던스와 오피스·백화점 등 복합시설물을 짓는 사업을 위해 3540억원을 조달했다. 달러로 스왑해 조달금리는 5%대 중반이 됐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산은자산운용의 펀드를 통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 3540억원을 조달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각각 1380억원, 외환은행의 780억원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산은자산운용이 유동화하는 방식이다.

직접 대출 형태가 아닌 펀드 투자 방식을 선택한 것은 베트남의 법인세 문제 때문이다. 직접 대출과 달리 펀드 투자는 법인세를 물지 않는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외환은행의 ABCP 매입보장·신용공여와 더불어 호텔롯데의 연대보증·손해담보로 신용보강이 이뤄졌다. 원화 ABCP 발행조건은 3개월 양도성예금증서(CD)에 1.70%포인트를 얹는 것이다.

노무라와 한국SC제일은행, 하나은행과의 달러 스왑 거래 이후 조달 금리는 5%대 중반이 된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ABCP 발행 주관사가 외국계인 BNP파리바증권이 된 것도 스왑 거래의 용이함을 위해서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총 3억8199만달러가 필요한 이 프로젝트는 2013년 완공 예정이다. 증자를 통해 자본금 7000만달러가 충당되고 나머지는 이번 ABCP 발행을 통해 조달했다.


베트남 하노이 서쪽 부도심 지역에 위치한 이 사업장은 연면적 25만573㎡다. 베트남 현지 사업권은 Corails Vietnam이 보유하고 있고 롯데그룹이 Corails Vietnam 모회사인 Corails SA(룩셈부르크 소재) 법인 지분을 100%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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