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가입자 100만 돌파..'국민 스마트폰'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0.09.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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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프로요' 업그레이드, 가입자 200만명 돌파…가입자 가장 많은 스마트폰

'갤럭시S'가 출시 79일만에 100만 가입자를 넘어서면서 '국민 스마트폰'으로 자리매김했다. 연말까지 가입자는 2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SK텔레콤 (57,500원 ▼900 -1.54%)은 지난 6월24일 판매를 개시한 '갤럭시S'가 10일 1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갤럭시S'는 국내 스마트폰 중 가입자가 가장 많다.



SK텔레콤은 향후 안드로이드 2.2(프로요)버전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면 속도, 브라우징, 모바일오피스 등 기능이 향상돼 연말까지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S, 가입자 100만 돌파..'국민 스마트폰'


'갤럭시S'는 지난 7월 50만명을 넘어선 이후에도 주 평균 8만5000명이 가입했다. 특히 '갤럭시S' 신규 가입자 중 76%가 올인원55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는 등 무제한 데이터 실시 이후에도 증가세가 지속됐다.



전체 스마트폰 신규 가입자 중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는 70%를 넘고 '갤럭시S' 가입자 중 55%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했다. '갤럭시S' 가입자 절반 이상이 마음껏 무선인터넷을 쓰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가 각각 38%, 34%였고 40대는 17%, 50대 이상은 9%를 차지했다.

여성 비율은 7월 32%였으나 '스노우화이트' 모델 출시 영향으로 8월 42%로 불어났다. 실제로 '스노우화이트' 구매자 중 55% 이상이 여성 고객이었다. 10일 출시된 '팜므 핑크'로 여성 가입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갤럭시S'로 T스토어도 덕을 봤다. 6월 20만건에 불과했던 일별 다운로드 건수는 9월 50만건으로 불어났고 월별 다운로드 건수는 6월 280만건에서 8월 1170만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갤럭시S' 가입자는 월 평균 13개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다운로드하는 등 적극적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

'갤럭시S'는 기업 고객이 10만에 달할 정도로 기업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SK텔레콤은 6월 이후 기업 고객 중 절반에 가까운 47.5%가 '갤럭시S'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갤럭시S'의 넓은 화면과 뛰어난 해상도 때문이지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특화된 보안 프로그램을 적용받을 수 있는 것도 이유다.

SK텔레콤은 개방형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국내 모바일 오피스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면서 '갤럭시S' 기업 고객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배준동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갤럭시S'가 남녀노소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국민 스마트폰'으로 자리매김했다"며 "100만 가입자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 출시 및 사후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연내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를 통해 '갤럭시S'의 프로요 버전 업그레이드가 시행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로요로 업그레이드되면 단말 실행속도는 최대 5배 빨라지고 외장 메모리에도 애플리케이션을 저장할 수 있다. 플래시 기능을 지원해 동영상 및 웹페이지 브라우징도 보다 편리해진다.

특히 프로요에는 일정, 주소록 등의 원활한 검색 및 동기화를 지원하고, 원격 데이터 삭제 등 보안 기능도 대폭 강화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모바일 오피스를 이용하는 기업 고객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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