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4명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할 것"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10.09.0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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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슨컴퍼니 조사..25% 이상 "아파트 가격 하락세 6년 이상 간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은 향후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미디어 기업 닐슨컴퍼니 코리아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및 4대 광역시(대전, 대구, 광주, 부산)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향후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4.3%가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3.2%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을수록, 미혼보다 기혼자들이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을 상대적으로 많이 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7%가 '아파트 가격 거품이 빠지고 있어서'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는 '출산율 저하로 아파트 수요가 하락해서(16.8%)'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또한 서울의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응답자 4명 중 1명(25.7%)이 '6년 이상’이라고 답했다.



또한 지금 수준보다 '21~30% 낮아져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33.6%였으며 '반값(51%) 이상 낮아져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1.3%이었다.

최원석 닐슨컴퍼니 코리아 사회공공조사본부 본부장은 "이번 조사 대상의 다수가 아파트 가격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장기적인 추세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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