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관계자는 5일 "이사회 개최 날짜와 해임 안 상정 여부 등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국내 사외이사들은 조심스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외이사들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상황을 듣지 못했다'며 입장표명을 꺼리거나 연락을 피하고 있다.
국내 사외이사들도 해임 이사회가 개최될 경우 어떤 입장을 취할지 고민하고 있다.
신한금융을 설립한 재일교포 주주들이 해임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도 국내 사외이사들이 나서 해임안을 통과시키는 것도 모양상 좋지않기 때문이다.
류시열 신한지주 비상근 이사(전 한국은행 부총재)는 "날짜를 통보받지 못했다"며 "지난 2일 전화를 받고 가능한 날짜를 알려준 뒤 연락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병일 사외이사(전 기획예산처 장관)도 "배경설명을 들은 것도 없고, 신문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이사회 투표 방향은)정확한 상황을 몰라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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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내 사외이사는 "판단이 두렵다"며 "고심과 생각을 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 반발도 부담이다. 노조 관계자는 "검찰 고소 절차와 방법이 잘못됐다"며 "라응찬 회장과 신 사장을 각각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고 노조의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