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인근 코엑스 규모 국제회의시설 들어선다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0.09.0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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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호텔 등 31만7000㎡ 규모의 40층 국제회의시설 건립, 2015년 완공 예정

↑ 조감도 ⓒ서울시↑ 조감도 ⓒ서울시


서울 도심인 서울역 북쪽 옆에 대규모 회의장과 전시장, 호텔 등을 갖춘 최고 40층짜리 국제회의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서울역 국제회의시설 조성계획'을 확정하고 7일부터 주민공람공고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계획안을 보면 서울역 인근인 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대 2만8083㎡ 부지의 중앙에는 용적률 757.08%를 적용받아 지상 9층 규모의 컨벤션센터가 들어서고 양옆에는 850실 규모의 27층짜리 호텔과 40층짜리 업무·문화·판매시설이 각각 건립된다.



국제회의시설은 컨벤션센터 9만3878㎡, 업무시설 9만9381㎡, 호텔 7만3890㎡, 문화판매시설 5만68㎡ 등 총면적 31만7219㎡ 규모다.

컨벤션센터에는 국내에서 단일 층으로는 최대 규모인 1만800㎡의 전시장, 뮤지컬 공연이 가능한 최대 3000석 규모의 회의장이 마련된다.



센터 앞 선로 위에는 경복궁~덕수궁~서울역~숭례문~서소문공원으로 이어지는 역사문화축의 종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친환경 테마파크를 주제로 2만3700㎡ 규모의 대형 광장이 조성된다. 낡은 서울역 고가도로는 철거되고 컨벤션센터 1층을 지나는 데크형 도로가 신설된다.

시는 시의회 의견 청취와 도시계획위원회 및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해 말까지 이 부지의 세부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부지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직접 추진하고 현재 구체적인 자금조달 및 운영 계획을 수립 중이다. 시는 내년 착공,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국제회의시설이 들어설 서울역 인근인 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대 전경 ⓒ서울시↑ 국제회의시설이 들어설 서울역 인근인 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대 전경 ⓒ서울시
시는 서울역 국제회의시설이 건립되면 KTX, 인천공항철도 등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이 편리해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와 함께 서울의 주요 국제회의 및 전시 장소로 활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득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연간 8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약 8만 여명의 고용창출효과뿐 아니라 서울의 브랜드 가치 상승, 도시경쟁력 제고, 강북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한 강남북 균형발전 등의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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