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금호'가 움직인다

김신정 MTN기자 2010.09.0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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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기업개선작업이 한창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채권단과 별도로 자구노력에 들어갔습니다.

계열사 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김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말 기업개선작업인 워크아웃에 들어간 금호산업 (3,210원 ▼30 -0.93%)금호타이어 (4,480원 0.00%), 그리고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은 금호석유화학, 아시아나항공.

이들 계열사들이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책 마련과 실행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출자전환을 통해 자본잠식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금호산업은 주식수를 줄여 자본금을 축소하는 대주주 감자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금호산업의 기옥 신임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서울고속터미널 등 보유자산 매각으로 3년 내 워크아웃을 졸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노사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금호타이어는 2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나타내며, 부채비율이 워크아웃 이전 수준인 300%대로 내려가는 빠른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금호타이어 채권단들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미 4천억원 경영 정상화 자금을 투입한 채권단이 부족 자금 2천 억원 규모를 외부자금 유치를 통해 해결하기로 한 것.

독립경영을 선언한 금호석유화학도 경영 정상화를 위해 내부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나섰습니다.



박찬구 회장이 이끄는 금호석화는 '컨트롤 타워'역할을 할 회장 부속실을 새롭게 설치하며 독립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아시아나항공도 올 상반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둬들이는 등 점차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 돌입한 금호아시아나가 빠른 경영 정상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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