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휘 행장 "민영화 최적안, 시장이 평가할것"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10.09.0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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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우리銀 주도권갖고 민영화 진행...."하반기 리스크관리 만전"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1일 정부가 진행 중인 민영화와 관련해 "우리은행이 주도권을 가지고 우리 중심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이날 직원들과 함께한 '9월 은행장과의 대화' 자리에서 "우리금융 민영화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된다 해도 우리은행은 크게 걱정할 게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행장은 "모든 (민영화) 방안마다 장단점이 있고 결국 어느 방안이 좋고, 향후 어느 방법으로 진행될 지는 시장에서 평가될 것"이라면서 "우리은행의 기업가치나 임직원 역량, 고객구성 등이 모두 뛰어나기 때문에 우리은행 중심으로 민영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지주는 정부와 함께 최적의 민영화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근거없는 루머에 현혹되지 말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 행장은 특히 "우리금융 민영화는 MOU 관리 체제 하의 경영상 여러 제약에서 벗어나 우리은행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라며 "직원들에게도 더 많은 혜택이, 고객들께도 더 좋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경영 현안과 관련해선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행장은 "부동산 침체와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로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고 하반기 영업도 낙관할 수 없지만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쌓은 만큼 하반기 대손비용은 상반기보다 줄 것"이라며 "추가 부실이 없도록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행장은 "일부에선 하반기 영업환경에 대해 우려섞인 말을 하지만 충분히 극복 가능한 수준"이라며 "하반기는 연체 및 부실자산 감축과 민영화를 앞둔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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