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美 임상3상 진입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0.08.3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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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자이데나 이어 美서 자체개발 신약 2번째 임상3상 진입

동아제약 (125,600원 ▲1,400 +1.13%)(대표이사 사장 김원배)은 지난 2007년 2월에 미국 트리어스 테라퓨틱스사에 라이선싱아웃(기술수출)한 슈퍼박테리아 타깃 항생제 'DA-7218'에 대한 미국내 임상 3상시험을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항생제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이후 첫 번째로 실시되는 급성세균성 피부 및 연조직 감염(ABSSSI) 임상시험이다.



트리어스사는 지난 6월 FDA로부터 임상 3상 시험 계획서에 대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트리어스사는 이중맹검, 실약대조 시험을 통해 'DA-7218'(200mg, 1일 1회) 6일간 경구투여와 자이복스정 (600mg, 1일 2회) 10일간 경구투여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비교하게 된다.



제프리 스테인 트리어스사 대표는 ""지금까지 항생제의 유효성은 임상시험의 투약 종료 시점에서 평가됐다"면서도 "DA-7218은 FDA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따라 투여 개시 후 48~72시간 시점에서 유효성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스테인 대표는 "임상시험을 통해 DA-7218의 빠른 치료효과가 입증돼 심각한 세균 감염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상당한 치료 효과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DA-7218은 옥사졸리디논계 항생제로 세균의 단백질 합성을 저해함으로써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슈퍼박테리아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최후의 항생제로 불리는 반코마이신에 내성을 보이는 VRE(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 MRSA(메타실린 내성 포도상구균), PRSP(페니실린 항생제 내성 폐렴구균) 등의 슈퍼박테리아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동아제약의 설명이다.

또 기존 제품 대비 최대 8배 이상의 우수한 항균력과 더 넓은 항균 스펙트럼, 그리고 경감된 부작용으로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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