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최 회장과 두 딸 조유경, 조유홍씨가 이날 한진중공업 주식 2만여 주(지분율 0.07%)를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최 회장이 1만2986주, 유경씨가 8656주, 유홍씨가 8656주를 각각 처분했다.
한진중공업 측은 "현금 확보 차원에서 매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특별한 경영상 이유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진해운 측도 "특별한 매각 이유는 모른다"고 밝혔다.
최 회장과 두 딸은 2006년 작고한 남편(고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으로부터 대한항공 (22,550원 ▼50 -0.22%), 한국공항 (52,100원 ▲1,200 +2.36%), ㈜한진 (19,450원 ▲50 +0.26%), 한진해운, 한진중공업 등의 주식을 상속받았다.
최 회장 모녀는 상속받은 한국공항과 한진그룹 순환출자구조 중심에 있는 정석기업 지분을 각각 2007년 6월과 지난해 12월 모두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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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한항공 주식도 꾸준히 처분해 현재 지분 0.21%만 남겨놨다. 잇따른 대한항공 주식 매각에 대해 최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투자 개념으로 주식을 가지고 있고 주식이 많이 올라 판 것일 뿐, 특별한 의미를 갖는 건 아니다"라면서 "(이익 실현이라는 의미)로 모두 다 팔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