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통신기술, 매출 5000억 클럽 가입할까?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10.08.3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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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최대주주...상반기 매출 전년대비 19%↑

이재용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 부사장이 최대주주인 서울통신기술이 올해 매출 5000억원 '클럽'에 가입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통신기술은 지난 2분기에 1147억원의 매출과 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 늘었고, 영업이익은 3% 증가한 수치다.
 
올들어 국내외 통신망구축사업 물량이 확대된 데다 엠피온 브랜드를 앞세운 하이패스, 내비게이션 등 신성장사업도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은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로써 서울통신기술은 반기 기준으로 매출 2154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무려 19%나 증가한 수치다.
 
관련업계는 지난해 4331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서울통신기술이 올해는 매출액 5000억원대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통신기술이 연평균 10% 넘는 꾸준한 성장을 이어온데다, 사업특성상 수주 등이 하반기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서울통신기술은 와이브로 등 네트워크를 구축해주는 통신인프라사업이 주력이다. 올해까지 9년 연속 정보통신 시공능력 1위를 차지하는 등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교통솔루션(하이패스), 홈네트워크, 도어락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들어 부동산시장 침체로 홈네트워크사업은 다소 부진했지만, 통신인프라를 비롯해 교통솔루션 등 주력사업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올해 5000억원 매출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통신기술의 최대주주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으로, 이 부사장의 지분율은 45.92%다. 삼성전자도 35.65%의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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