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후보자, 2006년 초에도 박연차와 만나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10.08.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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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인터넷판에 게재된 기사 일부. 기사에 따르면 2006년2월21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한 출판기념회에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사진 왼쪽에서 네번째)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세번째)이 각각 경남지사와 김해상공회의소 회장 신분으로 참석했다. ⓒ경남신문 인터넷 화면캡쳐↑ 경남신문 인터넷판에 게재된 기사 일부. 기사에 따르면 2006년2월21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한 출판기념회에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사진 왼쪽에서 네번째)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세번째)이 각각 경남지사와 김해상공회의소 회장 신분으로 참석했다. ⓒ경남신문 인터넷 화면캡쳐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밝힌 2006년 가을 이전에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알고 지냈다는 정황이 공개돼 추가적인 위증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경남신문 인터넷판에 따르면 2006년 2월 22일자 '꽃에는 벌과 나비. 똥에는 똥파리'라는 제목의 기사에는 전날 경남 창원의 한 호텔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 김 후보자와 박 전 회장이 함께 찍힌 사진이 나와 있다.



당시 김 후보자는 경남지사, 박 전 회장은 김해상공회의소 회장 신분으로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김 후보자는 앞서 인사청문회 첫날인 24일에는 박 전 회장을 처음 알게 된 시점을 '2007년 후반기'라고 밝혔다가 이튿날 박영선 민주당 의원의 추궁에 "2006년 가을 박 전 회장과 골프를 쳤다"고 번복했다.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김 후보자가 또다시 위증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몰아붙였다.

박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오늘은 또 2006년 2월 21일 김태호 지사와 박연차 회장이 만난 것이 나왔다"며 "상식적으로 경남지사가 김해 상공회의소 회장을 모르고 지낼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박 전 회장 행사도 아니었고 도 행사도 아닌 밀양시 행사였다"며 "공식행사에서 얼굴을 봤을 수도 있지만 개인적인 만남의 시점이 중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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