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0.08.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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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최고의 교향악단인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가 오는 11월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2010년은 유난히 해외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많은 해이지만 금호아시아나(금호산업 (3,210원 ▼30 -0.93%)) 문화재단이 기획공연으로 준비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공연은 연초부터 올해 가장 기대되는 공연으로 손꼽히며 관심이 모아졌다.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는 2008년 12월 영국의 클래식 음악 전문지 '그라모폰'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20' 에서 베를린 필과 빈 필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선 세계 명문 교향악단이다.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1996년 리카르도 샤이와의 내한 이후 14년 만에 성사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의 2010년 내한공연을 이끌 지휘자는 마리스 얀손스(Mariss Jansons, 67).



마리스 얀손스는 1979년부터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며 당시 무명의 오케스트라를 세계 정상급 교향악단으로 끌어올린 공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그는 피츠버그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거쳐 2004년 9월,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의 제6대 상임지휘자로 임명되었다. 현재 2003년에 임명된 독일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도 겸하고 있으며, 그가 이끄는 두 교향악단이 모두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20'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독일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은 6위다.

저명한 음악평론가 노만 레브레히트(Norman Lebrecht)는 “래틀이 우리 시대의 토스카니니라면 얀손스는 우리 시대의 푸르트벵글러다” 라며 마리스 얀손스를 우리 시대 최고의 지휘자 중 하나로 평가했다.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호흡을 맞출 협연자는 길 샤함(Gil Shaham, 39)이 선택 됐다. 1971년 미국 태생의 길 샤함은 전세계의 관객들과 평론가들로부터 탁월한 기량을 지닌 매력적인 클래식 아티스트로 정평이 나 있는 바이올리니스트다.


1990년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그랜트 상을 수상한 그는 솔로 및 실내악으로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과 콘서트홀 무대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협연자로서 세계 굴지의 오케스트라 및 지휘자와 호흡을 맞추며 전세계적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이들은 이번 내한공연에서 차이콥스키, 멘델스존, 브람스 등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사하며 낭만주의 음악을 향한 그들만의 독보적 위치와 특별한 예술성을 우리에게 각인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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