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L, 저가항공사 설립 검토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0.08.2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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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 이어 저가 항공 경쟁 대열 합류

파산보호 신청 후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일본항공(JAL)이 저가 항공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앞서 이달 초 일본 2위 항공사 전일본공수(ANA)가 내년 초에 저가 항공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어 일본 항공업계의 지각변동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요미우리 보도에 따르면 JAL은 이달 말까지 법원에 제출하는 갱생 계획안에 저가 항공사 설립 방안을 새로 추가했다.

JAL은 갱생 계획안에서 하네다 공항과 나리타 공항의 규모가 확대돼 저가 항공사들의 진입이 본격화되고, 저가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성과 운항시간의 정확성 등을 보장하면서 요금을 낮출 수 있는 일본형 저가 항송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JAL이 저가 항공사를 설립할 경우 JAL과 다른 브랜드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며 설립 시기와 노선 등은 향후 검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JAL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저가 항공사들이 서비스 간소화와 요금 인하를 토대로 세계 항공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흐름 속에서 라이벌인 ANA마저 저가 항공사 설립을 결정해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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