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박연차 등 증인출석 끝내 불발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10.08.2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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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과 관련한 핵심 증인인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인사청문회 증인 출석이 무산됐다.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는 25일 증인으로 채택된 박 전 회장과 미국 뉴욕 한인식당 주인 곽현규씨가 오후 2시까지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자 오후 8시까지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이들은 오후 8시까지 청문회장에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특위 위원장은 이경재 한나라당 의원은 박 전 회장에 대해 "동행명령장 집행인이 박 회장이 입원 중인 병원 주치의한테서 현재 협심증 및 혈소판 억제제를 복용 중이어서 급사 가능성이 있고 우울증이 악화돼 정신적 압박을 견디기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곽씨에 대해 "곽씨가 운영하는 국내 식당이 폐업 중이고 보름 전부터 나타나지 않았다는 동행명령서 집행자의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김 후보자의 명예훼손 발언 고소사건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던 송은복 전 김해시장도 동행명령장이 발부됐지만 역시 출석하지 않았다. 송 전 시장은 수일째 자택에 나타나지 않아 동행명령장 집행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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