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양파 까도 나올게 없어" vs "썩은양파 느낌"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10.08.2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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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난데 아닌 '양파' 논쟁이 붙었다.

이날 김 후보자는 잇따른 의혹 때문에 자신이 '양파총리'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의혹은 의혹으로 봐야 한다"며 "많은 의혹이 있고, 어떤 분들은 양파와 같다고 하지만 (양파는) 까도 까도 결국은 나올 게 없다"고 말했다.



또 "(도덕성을) 잘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청문회를 통해 허점이 많았다는 것을 알게 돼 반성도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살아오며 허점은 많았지만 정의를 가슴에 담고 살아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의 도덕성에 대한 공세를 계속했다.

박 의원은 "저희는 죄송한 총리, 현금 총리, 양파총리, 떳다방 총리는 원하지 않는다"며 "김 후보자는 썩은 양파껍질을 벗기는 느낌"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어제 김 후보자에 대해 많은 제보가 들어왔다"면서 "그것을 보면 김 후보자가 어떻게 살아 왔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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