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38%(39.21포인트) 떨어진 1만174.4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40%(4.33포인트) 밀린 1067.36으로, 나스닥지수는 0.92%(20.13포인트) 하락한 2159.63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이날 5주 저점을 찍었다.
◇ 경기 우려에 발목
앞서 진행된 블룸버그통신 조사에 참여한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연률 1.4%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발표된 예비치는 2.4%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또 7월 기존주택매매도 전월에 비해 10% 이상 급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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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우려가 가중되면서 캐터필라가 2.9%, 시스코시스템이 2.5% 각각 떨어졌다.
◇ 치열한 M&A 경쟁
휴렛팩커드(HP)는 3PAR 인수전 참여를 선언한 탓에 2.0% 떨어졌다. 반면 3PAR는 45% 급등했다.
HP는 이날 유틸리티 스토리지 전문기업 3PAR에 16억달러(주당 24달러) 규모 인수 제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HP의 인수가는 앞서 델컴퓨터가 제시한 인수가 11억5000만달러(주당 18달러)에 33% 프리미엄이 더해진 가격이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는 원자재 업체 인수에 나설 것이란 소문이 나돌면서 1.9% 밀렸다.
BHP빌리튼, 중국 시노켐, 브라질 발리 등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캐나다 비료업체 포타쉬코프는 0.4% 오르며 6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포타쉬코프는 이날 제 3자가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데 따라 회사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주주들에게 BHP에 주식을 양도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와 관련, 포타쉬코프를 상대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선언한 직후인 지난 주말 중국 시노켐그룹과 브라질 발리그룹 등이 포타쉬코프 인수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또 중국계 사모펀드 호푸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포타쉬에 인수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와 홍콩 비료업체 시노퍼트홀딩스 등 업체들도 포타쉬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아나다코↓..제약·전력주↑
석유사 아나다코는 멕시코만 원유 유출사고 관련해 정부가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대두되면서 3.5% 떨어졌다.
BP 석유 유출 피해보상기금을 관리하고 있는 케네스 파인버그는 이날 최종 변상안을 수용하더라도 아나다코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파인버그는 이날부터 200억달러 규모 피해보상기금 집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화이자와 머크는 각각 1.1%, 1.5% 오르며 헬스케어주 상승세를 주도했다.
아메론(1.9%)과 엔터지(1.2%) 등의 약진에 힘입어 전력주도 오름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