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20일 이평선 지지력 확인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10.08.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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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해외 악재의 영향으로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를 재차 확인하며 장 후반 낙폭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10포인트(0.23%) 하락한 1775.5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시장의 부진한 경기지표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0.6% 하락한 1769.02로 출발했다.



중국의 통화정책 완화가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에 한 때 0.8%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 막판 20일 이평선(1769.19) 근처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 물량이 나오며 낙폭이 줄었다.

장 종료 직전까지 22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던 개인은 동시호가에서 400억원 가까운 매도물량이 쏟아내며 158억원 매도 우위로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자문형 랩 등에서 최근 주가가 급등한 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시호가에서 각각 235억원과 258억원의 매수 주문이 나오며 순매도량을 줄였다. 외국인은 71억원 기관은 259억원 순매도로 장을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2485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36%) 증권(-2.16%) 금융업(-1.04%) 등이 약세를 보였고, 섬유의복(1.64%) 화학(1.09%) 서비스업(1.08%)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POSCO (375,000원 ▼500 -0.13%)는 약보합세로 마감했고, 현대차 (250,500원 ▲4,500 +1.83%)LG화학 (316,500원 ▼3,000 -0.94%)은 1% 이상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성생명 (99,900원 ▼500 -0.50%)현대모비스 (223,500원 ▲500 +0.22%)는 보합세를 보였다.



증권주는 하반기 펀더멘털 개선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삼성증권 (46,650원 ▼850 -1.79%) 대우증권 (8,610원 ▼260 -2.93%) 동양종금증권 (2,950원 ▲10 +0.34%) 키움증권 (132,000원 ▲400 +0.30%) 등이 2~3% 하락했다.

은행의 부실채권 비중이 높아졌다는 소식에 금융주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기업은행 (14,240원 ▲150 +1.06%)우리금융 (11,900원 0.0%) KB금융 (83,600원 ▲1,100 +1.33%) 하나금융지주 (61,600원 0.00%) 등이 1~3%대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우차판매 (0원 %)는 경영정상화 기대감에 7% 급등했고,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현대시멘트 (14,000원 ▼40 -0.28%)도 10% 올랐다. 반면 현대건설 인수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힌 현대증권 (7,370원 ▲10 +0.1%)은 5% 이상 빠졌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6개 상한가 종목을 비롯해 377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5개 종목 등 406개 종목은 하락했다. 100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5225만주, 거래대금은 4조5638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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