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빠리지앵의 하루 (Parisien's Life)
# 항상 바쁘다. 아침 복잡한 메트로에서 타인과 밀착하거나 뛰지 않는 이들은 파리 외부에서 온 사람들이다. 화장실에 가거나 빵을 사러 갈 때도 다소 거만한 듯 분주한 척 하는 것이 빠리지앵들의 특색이다.
# 빠리지앵들은 우둔하지 않고 지적이며 읽는 것을 좋아한다. 지하철을 타던 공원에 앉아 있던 그들은 늘 뭔가를 읽고 있다. 파리에는 가정에 TV가 없는 경우가 많으며 그들은 그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 빠리지앵의 패션 (Parisien'S 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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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위적이며 패션 지향적이다. 패션 감각에 민감하고 여성들은 거울을 볼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백미러나 유리로 된 창문, 할머니들의 안경 등을 통해 티내지 않고 확실하게 자신들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빠리지앵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향 때문에 외부인들에게 차가운 이미지로만 비춰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실 빠리지앵들은 재미있고 엉뚱하며 간혹 참기 힘들만큼 활발하다. 또한 단호한 듯하지만 말을 시작하면 말릴 수 없는 수다쟁이들이다.
독립적이고 개인적이며 생활 속에서 최소한이라도 독특한 개성을 드러내고, 타인을 모방하거나 가장 유행하는 스타일을 따르는 것을 거부한다. 자유롭고 독창적이며 열정이 넘치는 이들,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색깔을 지닌 ‘빠리지앵’들은 그래서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