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찬씨 지인들 "국제감각, 추진력 뛰어난 친구"

머니투데이 배소진 인턴기자 2010.08.1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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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찬씨 지인들 "국제감각, 추진력 뛰어난 친구"


이재찬씨 지인들 "국제감각, 추진력 뛰어난 친구"
18일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의 손자 이재찬씨(46)의 사망 소식에 지인들도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재찬씨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황모씨는 트위터를 통해 "저하고 근 이십년 전에 같이 사업을 시작했던 이재찬씨가 투신자살했습니다. 국제 감각이 뛰어나고 추진력이 좋은 친구였습니다. 재찬아, 좋은 곳에서 편히 지내라"라는 트윗을 올렸다.



이재찬씨의 대학선배라고 밝힌 백모씨도 글을 남겼다. "1992년 한국 최초의 대형 연예 및 음반 기획사 '디지털미디어'를 설립한 이재찬씨가 사망했습니다. 지금의 대형 연예기획사의 모티브를 제공한 회사였지만 결국 문을 닫아야했던 불운의 회사입니다. 제 대학후배이기도 한 이재찬씨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고 했다.

정원영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교수는 백모씨의 트윗을 'RT(리트윗, 퍼나르기)한 뒤 "아침에 인터넷 보고...믿어지지가 않는다"고 멘션을 남기기도 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언 김모씨 역시 "가슴 아픈 소식을 접했습니다. 기업형 엔터테인먼트회사의 효시였던 '디지털미디어' 사장이었던 이재찬씨가 세상을 등졌네요. '디지털미디어'의 일원이었던 저로서는 더 안타깝네요. 힘들다는 말은 들었지만...이젠 모든 걸 놓고 편안하시길 빕니다"라고 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 "삼성가에는 어떤 슬픔이 있길래", "삶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자살이라니 안타깝다"며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이재찬씨와의 인연을 밝힌 트위터리언에게는 "고인의 명복을 빈다" , "힘내시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도 이어졌다.

한편 이재찬씨는 18일 오전 7시 30분쯤 용산구 이촌동 D아파트 현관 앞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가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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