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다이어리 또 있다…특검, 확보 주력

머니투데이 뉴시스 2010.08.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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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다이어리 또 있다…특검, 확보 주력


'스폰서 검사' 의혹을 폭로한 건설업자 정모씨가 제2의 접대 장부, 이른바 '스폰서 다이어리'가 존재한다고 진술, 민경식 특검팀이 확보에 나섰다.

17일 특검팀에 따르면 정씨는 기존에 공개된 접대 장부 외에 추가 장부가 있다고 진술했다. 앞서 이 사건을 조사했던 검찰 진상조사단은 정씨로부터 5권의 접대 장부 사본을 확보한 바 있다.



앞서 공개된 장부에는 수년간에 걸친 정씨의 향응·성접대 내역이 기록돼 있었으며, 정씨의 진정을 통해 드러난 전·현직 검사만 100여명에 달했다. 새 장부의 폭발력을 가늠하게 하는 대목이다.

다만 정씨의 법률적 대리를 맡고 있는 정재성 변호사는 "정씨가 과거에 작성해 둔 장부가 있다고 하는 말을 들었지 보지는 못했다"고 밝혀, 실제로 제2의 접대 장부가 존재하는지는 일단 미지수다.



특검팀은 새로운 접대 장부를 확보하는대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설 계획이며, 이와는 별도로 조만간 '스폰서 검사'로 지목된 박기준·한승철 전 검사장 등과 정씨간 대질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편 특검팀은 현재 전날 석탄공사 외부용역업체 등 14곳에서 압수한 자료 분석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날 외부용역업체 관계자 1명을 불러 정기적인 상납이나 접대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특검팀은 다만 향응을 제공받은 강릉지청 김모 계장과 향응 제공의 연결고리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도계광업소 노조지부장 임모씨에 대한 소환은 다음주 초에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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