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특검팀에 따르면 정씨는 기존에 공개된 접대 장부 외에 추가 장부가 있다고 진술했다. 앞서 이 사건을 조사했던 검찰 진상조사단은 정씨로부터 5권의 접대 장부 사본을 확보한 바 있다.
다만 정씨의 법률적 대리를 맡고 있는 정재성 변호사는 "정씨가 과거에 작성해 둔 장부가 있다고 하는 말을 들었지 보지는 못했다"고 밝혀, 실제로 제2의 접대 장부가 존재하는지는 일단 미지수다.
한편 특검팀은 현재 전날 석탄공사 외부용역업체 등 14곳에서 압수한 자료 분석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날 외부용역업체 관계자 1명을 불러 정기적인 상납이나 접대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특검팀은 다만 향응을 제공받은 강릉지청 김모 계장과 향응 제공의 연결고리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도계광업소 노조지부장 임모씨에 대한 소환은 다음주 초에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