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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전북 새만금산단 10조 투자협약 체결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0.08.17 10:37
2020년까지 폴리실리콘·나노실리카 등 첨단소재 생산공장 건설
OCI가 오는 2020년까지 새만금산업단지에 10조원을 투자, 태양전지의 핵심원료인 폴리실리콘과 나노실리카, 카본블랙 등 첨단소재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다.
OCI (56,600원 ▼700 -1.22%)는 17일 전라북도를 비롯해 군산시,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한국농어촌공사와 새만금산단 내 155만m²(47만평) 부지에 올해부터 2020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OCI가 투자하는 '10조원'은 연간생산량 1000만톤 규모의 종합제철소를 건설하는 것과 맞먹는 규모다. 새만금산단 내 들어설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은 연간 14기가와트(GW)를 발전할 수 있는 태양광 전지를 만드는데 필요한 원료를 공급하게 된다. 이는 1기가와트(GW)급 원자력발전소 14기를 돌릴 수 있는 물량에 해당된다.
OCI는 또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고, 원료는 물론 에너지 수급상 상호연관 및 보완적인 품목들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OCI는 이미 전북 군산지역에 폴리실리콘 공장 건설과 추가증설을 통해 약 3조4000억원을 투자했으며, 1300여명의 직접고용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해왔다. 여기에 새만금산단 투자로 4000여명의 직접고용과 연인원 500만명의 간접고용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CI는 "이번 투자로 세계적인 수준의 생산기반을 확보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폴리실리콘과 나노실리카(고품질 타이어 및 의약용 재료), 카본소재(고무제품의 원료) 등 첨단소재 공장 건설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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