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주택 내 민간택지가 이번달부터 공급됩니다. 보금자리주택 청약에 소외됐던 청약예금과 부금 가입자들에게도 청약 기회가 생깁니다. 김수홍 기잡니다.
지난해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에 인기를 끌었던 서울 강남과 서초지구에서 중대형 민간아파트가 분양됩니다.
국토해양부는 이달 안에 1단계로 건설업체에 보금자리주택 내 민간택지를 분양합니다.
국토해양부는 건설사의 입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한 회사가 한 개 필지만 분양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택지 분양 이후 사업승인 등 절차를 감안하면 일반 청약자에게 분양되는 건 내년 상반기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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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엔 추가로 시범지구인 하남미사와 고양원흥에서도 민간택지가 공급됩니다.
하남미사와 고양원흥에선 중소형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택지도 건설사들에게 분양됩니다.
중대형 보금자리의 경우 중소형보다 3.3제곱미터당 분양가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소형 아파트는 땅값을 조성원가로 매기지만, 중대형은 감정가격으로 매겨 상대적으로 토지비용이 높아집니다.
또 과도한 시세차익을 막기 위해 주변시세의 80%선에 채권입찰제도 중대형 아파트엔 적용됩니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지만, 강남권의 경우 희소성 때문에 청약성적은 괜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그동안 보금자리주택은 청약저축과 종합저축 가입자만 분양신청이 가능했지만, 민간이 짓는 보금자리주택은 청약예금과 청약부금 가입자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태희 / 부동산써브 연구원
"강남권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지 않는 이상 대기수요는 분명히 있기 때문에 분양은 잘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대형 아파트가 부동산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는 가운데, 강남권이란 이점을 안고 중대형 보금자리주택이 얼마나 인기를 끌지 관심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