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예·부금 가입자도 보금자리주택 청약 기회

김수홍 MTN기자 2010.08.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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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보금자리주택 내 민간택지가 이번달부터 공급됩니다. 보금자리주택 청약에 소외됐던 청약예금과 부금 가입자들에게도 청약 기회가 생깁니다. 김수홍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해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에 인기를 끌었던 서울 강남과 서초지구에서 중대형 민간아파트가 분양됩니다.

국토해양부는 이달 안에 1단계로 건설업체에 보금자리주택 내 민간택지를 분양합니다.



강남과 서초 모두 중대형 아파트 필지로 강남은 3개 블럭 천2백 가구, 서초는 1개 블럭 5백50가구 규모입니다.

국토해양부는 건설사의 입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한 회사가 한 개 필지만 분양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택지 분양 이후 사업승인 등 절차를 감안하면 일반 청약자에게 분양되는 건 내년 상반기로 예상됩니다.


연말엔 추가로 시범지구인 하남미사와 고양원흥에서도 민간택지가 공급됩니다.

하남미사와 고양원흥에선 중소형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택지도 건설사들에게 분양됩니다.



중대형 보금자리의 경우 중소형보다 3.3제곱미터당 분양가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소형 아파트는 땅값을 조성원가로 매기지만, 중대형은 감정가격으로 매겨 상대적으로 토지비용이 높아집니다.

또 과도한 시세차익을 막기 위해 주변시세의 80%선에 채권입찰제도 중대형 아파트엔 적용됩니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지만, 강남권의 경우 희소성 때문에 청약성적은 괜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그동안 보금자리주택은 청약저축과 종합저축 가입자만 분양신청이 가능했지만, 민간이 짓는 보금자리주택은 청약예금과 청약부금 가입자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태희 / 부동산써브 연구원
"강남권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지 않는 이상 대기수요는 분명히 있기 때문에 분양은 잘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대형 아파트가 부동산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는 가운데, 강남권이란 이점을 안고 중대형 보금자리주택이 얼마나 인기를 끌지 관심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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