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미국 시장뉴스 미디어인 마켓워치가 설문조사한 결과 이코노미스트들은 잠정 연 2.4%로 발표된 미국 2분기 실질경제성장률이 연 1.3%로 거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분기 미 성장률 잠정치를 추계할 때 무역수지와 재고수준 실제치가 아닌 추정치가 사용됐다. 6월 미국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만큼 성장률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6월 수입액은 2003억 달러로 전달 1944억 달러대비 3% 늘어났다. 통신장비, 자동차, 제약, TV, 가구 등 소비재 수입이 늘어난 때문이다. 반면 같은 기간 수출액은 전달 1524억 달러에서 6월 1505억 달러로 1.3% 감소했다. 반도체, 컴퓨터 등의 출하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총지출에서 재고를 제외한 최종수요는 별다른 조정사유가 없는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보고 있다. 문제는 늘어난 수입과 재고와의 연관성이다.
수입이 재고로 이어진 것이라면 성장률 하락은 크지 않다. 그러나 실제 2분기 데이터는 소매판매와 재고가 같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수입증가와 무역적자 확대가 성장률을 깎아먹는 요인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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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는 정부측 애널리스트는 6월 수입이 늘것으로 예상했지만 그것이 재고증가로 유입됐을 가능성을 놓쳤다고 평가했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간 체이스는 수입증가를 "잃어버린 양말"로 표현하며 "데이터에도 잡히지 않는 이들 상품이 어디로 가는지 알쏭달쏭하다"고 말했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하반기 미국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5%다.
상무부는 8월27일 2분기 GDP 수정치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