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신증권이 주식과 부동산, 금, 채권, 예금 등 주요 재테크 상품의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올 들어 지난 5일까지 금의 수익률이 8.06%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주식 직·간접 투자와 우량 회사채 투자도 5%대의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순 자산 10억 이상 국내 주식펀드(운용 평균 주식편입비 70~100%)의 평균 수익률은 올 들어 5.46% 올라 2번째로 수익률이 높았다.
직접투자로는 코스피200과 연동한 상장지수펀드(ETF)인 코덱스200의 수익률이 5.04%로 4위였다.
반면 국민은행이 2008년 12월을 기준으로 전국 주택가격을 지표화한국민은행 주택가격지수는 5일 기준 102.303으로 지난해 말 101.465에 비해 0.83% 상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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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수익률이 낮았던 상품은 원·달러 환율로 지난해 말 원/달러 환율 1164.5원에서 5일 기준 1166.5원으로 0.17% 상승했다. 달러를 사놓았다면 그만큼 손해를 봤다는 것. 환전시 수수료를 감안하면 손해율은 커진다.
정기예금 수익률의 경우, 신한은행의 '신한MINT 정기예금'의 수익률(1년)이 1.71%로 나타났다.
그러나 '금 투자' 재미가 올 상반기에 국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동안 안전자산을 선호해온 투자자들이 다시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상언 신한은행 PB고객부 팀장은 "수익률만 놓고 보면 금이 단연 높지만, 기대를 가졌던 주식이 상대적으로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해외 발 글로벌 이슈 등으로 주가는 떨어지고 비교적 안전자산인 금에 관심이 쏠렸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는 어디까지나 상반기에 한정해 의미 있는 이야기고 하반기는 분명 다를 것"이라며 "글로벌 유동성 부문이 증시 쪽으로 쏠리면 금 가격은 지금처럼 한동안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