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08월05일(15:29)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시장 전문가의 절반 이상은 올해 기준금리 인상이 추가로 두 차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통화정책 방향성도 알리고 과격한 긴축도 피하는 절충안이 그 정도라는 것이다.연내 두 번 인상을 전망하는 전문가들은 연속 기준금리 인상은 부담스럽지만 통화정책 방향을 확실하게 알리려면 분기별로 한번 정도 인상해야 한다는 견해다.
주이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완만한 금리인상 시기에 진입했고, 물가상승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며 "분기당 한번 정도면 이 정도 성장에서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연내 한번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주장하는 근거는 하반기 경기의 둔화 가능성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국내 경기 역시 하반기에는 성장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보여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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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는 미국경기 둔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원화절상폭도 커져서 기준금리 추가인상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4분기 중 한번 정도 금리가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환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한은의 금리 조정 경험을 살펴보면 동행 지수 흐름과 어긋난 금리 조정은 단 세 번에 그쳤던 것으로 관찰됐다"며 "만약 향후 단속적 금리 인상 형태로 정상화를 시도한다면 국내 경기 모멘텀 약화를 고려할 때 연내에는 3분기 말~4분기 초 한번 정도의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내 세 번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빠른 경제 회복세에 주목했다.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기준금리 정상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주장이다.
염상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빠른 경제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초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정상화 차원의 기준금리 인상이 시행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재호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연말 기준금리 타깃을 3.0%로 제시하며 "매월 25bp 인상이면 베이비 스텝으로 충분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