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기준금리 15개월째 동결(상보)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0.08.0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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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인상 압박 불구 유로존 회복 약세

유럽중앙은행(ECB)이 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로 동결했다.

ECB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15개월 연속 1%로 동결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에 부합하는 것이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7월 1.7%를 기록하는 등 물가인상 압박이 증가하고 있지만 ECB의 연간 목표치인 2%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장에서는 16개 유로존 국가의 경제회복이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ECB가 2011년 3분기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장 끌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각 오후 2시30분 기자회견을 열고 유로존 경제 상황과 통화정책 전망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트리셰 총재는 이와 함께 90억유로(118억5000만달러) 규모의 그리스 2차 유로존 안정화기금 지원 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DZ뱅크의 스테판 빌르메이어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ECB는 오랫동안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ECB는 경기부양을 위한 긴급 유동성 지원조치 등 출구 전략으로 언제 어떻게 단행할지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영란은행(BOE)도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으며 자산 매입 프로그램 규모 역시 2000억파운드(3000억달러)로 동결했다.


한편 이시각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0.27% 올라 1.3196달러를 기록중이며 영국 FTSE100 지수 등 유럽 주요 증시는 0.3% 이상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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