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그룹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 (42,350원 ▼1,100 -2.53%)터는 올 12월 만기도래 예정인 외환은행 차입금 350억원을 지난달 30일 조기 상환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외환은행에 대한 차입금은 모두 다 상환 완료한 것"이라면서 "이로써 현대그룹과 외환은행과의 거래는 사실상 종결됐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약 700억원의 선박금융은 외환은행을 포함한 7개 금융기관의 신디케이트론 형식이라 외환은행에 단독상환이 불가능하다"면서 "이로써 외환은행과의 관계는 내년 1분기 만기도래 예정인 외화운영 차입금 일부(200여억원)만 남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환은행과의 거래관계가 사실상 소멸돼 외환은행이 주채권은행으로서의 지위를 상실하게 됐다"면서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새 주채권은행으로부터 객관적이고 공정한 재무구조 평가를 받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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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채권단은 현대그룹이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을 거부하자 지난달 초 신규공여를 중단한 데 이어 이달부터는 기존 대출의 만기연장을 중단했다. 이에 현대그룹이 여전히 약정체결을 완강히 거부하며 곧 손해배상청구소송 등 법적 대응에 들어가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