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딥 비켜가는 美경제, 8월 서머랠리론 급부상

뉴욕=강호병특파원 2010.08.0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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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여는 아침] 타이거캉의 이슈포커스

[8월 3일 화요일-타이거캉의 이슈포커스]

주제 : 더블딥 비켜가는 美경제, 8월 서머랠리론 급부상




뉴욕증시가 8월 첫 거래일 시원한 상승으로 장식했습니다. 어닝모멘텀과 지표효과가 겹치면서 3대 지수 전년말과 비교했을 때 모두 플러스 전환했습니다. 오늘 뉴욕증시 상승 배경으로는 우선 유럽은행주의 강한 어닝효과를 꼽을 수 있습니다. 영국 최대 은행인 HSBC는 상반기 순익 67.6억불을 기록하면서 작년 33.5억불을 큰 폭으로 상회했고, BNP파리바 역시 2분기 순익이 작년 20.9억불에서 27.6억불로 껑충 뛴 모습입니다. 시장이 우려하고 있던 유럽 리스크는 스트레스테스트 모멘텀이 연장되며 소멸된 상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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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행 어닝모멘텀이 뉴욕증시를 앞에서 이끌었다면, 뒤에서 밀어준 것은 바로 지표효과입니다. 최근 들어 지표와 실적이 계속해서 엇박자가 나는 모습이었지만, 오늘은 지표 역시 증시에 힘을 보탰습니다. 간단히 살펴보면, 7월 ISM제조업지수는 시장 예상치였던 54.5를 소폭 상회한 55.5를 기록했고, 6월 건설지출 역시 전망치였던 -0.5%를 깨고 +0.1%를 나타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애비코헨은 “예상보다 강한 어닝모멘텀이 주가에 힘을 주고 있어 미증시 15% 추가 상승가능하다”고 언급했고, 블랙록의 로버트 돌 부사장 역시 “8월 주가는 지속해서 오를 것”이라며 증시 상승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뉴욕증시에서는 어닝모멘텀과 지표효과에 더블딥 우려는 계속해서 희석되고 있습니다. 8월 서머랠리론이 힘을 얻기 위해선 경제지표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번 주 발표되는 ADP 민간고용(4일, 예상 +3만 5천명), 노동부 비농업고용(6일, 예상 -7만명), 민간부문고용(6일, +10만명), 실업률(6일, +9.5%) 지표 내용이 이번 주 증시 관전포인트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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