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Q 3350억 순손실 '적자전환'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10.07.3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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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구조조정 등으로 충당금 급증… 최대계열사 국민은행, 2Q 3468억 적자

KB금융 (83,600원 ▲1,100 +1.33%)그룹이 2분기에 3350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최대계열사인 국민은행도 충당금 적립 규모 증가로 2분기 중 3468억 원 적자를 냈다.

KB금융이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은 기업신용도 재점검과 기업구조조정 등으로 약 1조 원 규모의 일회성 충당금 적립을 포함해 총 1조4980억 원의 충당금을 설정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1분기 4116억 원에 비해 263.9%(1조864억 원)증가한 규모다.



이자부문 이익은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감소로 전 분기 보다 0.7%(123억 원)감소한 1조7710억 원을 나타냈다. 비이자부문 이익도 지난 1분기 보다 7.3%(141억 원)줄어든 1789억 원을 기록했다.

판관비는 지난해에 이은 지속적인 예산절감 노력으로 8980억 원을 기록, 전 분기에 비해 5.6%(530억 원) 줄었다.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경우에도 충당금 적립규모가 늘어나면서 2분기에 3468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은행의 충당금 규모는 1조4907억 원이다.

NIM은 CD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2분기에 2.69%를 기록, 전 분기에 비해 0.13%포인트 하락했다. 자본적정성 비율인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비율은 각각 12.92%, 10.72%를 기록했다.

총 연체율은 0.95 %로 전 분기에 비해 0.06%포인트 소폭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연체율이 전 분기보다 0.18%포인트 증가한 0.82%를 기록했다. 기업과 신용카드 연체율은 각각 1.05%, 1.24%로 전 분기 보다 소폭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분기 보다 0.69%포인트 증가한 1.98%를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의 총 자산은 327조3000억 원이며 이 가운데 국민은행의 총자산은 276조3000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카드부문은 관리자산 기준으로 11조7000억 원을 기록, 지난해 말보다 3000억 원(2.6%) 증가했다. KB금융은 이날부터 카드사 분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경영효율성 극대화와 사업다각화를 통한 지속성장 기반 구축 등 경영전략을 추진해 나가면서 신뢰와 믿음의 금융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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