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지방銀 분리매각..증권은 패키지 매각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10.07.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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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30일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방안과 관련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분리매각키로 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우리금융지주와 함께 매각된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금융감독원 대회의실에서 매각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을 확정했다.



방안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매각은 공개 경쟁 입찰로 이뤄지는데 방식을 특정짓지 않고 지분 매각, 합병 등 제안을 받는 안을 모두 열어두기로 했다.

자회사 매각의 경우 우리투자증권은 우리금융과 묶어서 매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공적자금회수 극대화와 우리금융의 경쟁력 강화 등이 주된 근거였다. 일부 위원은 우리투자증권을 매물로 내놔 시장에서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폈지만 패키지 매각 방침에 밀렸다.



또 지방은행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은 분리 매각된다. 이와관련 예금보험공사는 우리금융지주 매각과 관련 다음달초 매각 주간사 선정 공고를 할 예정이다. 매각 주간사는 최근 인수합병(M&A) 자문 경험이 있는 국내외 회사중 3곳을 선정키로 했다.

매각 주간사가 선정되면 2∼3개월 가량의 실사를 거쳐 매각 공고가 이뤄진다. 이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연내 매각 공고를 한 뒤 실질적 매각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이 경우 연내 복수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도 가능하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매각 작업이 끝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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