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총리 "용산문제 해결은 보람"(5보)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0.07.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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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는 29일 "국무총리 직을 사임하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정 총리는 이 날 오후 3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정 총리는 "7.28 재보궐선거가 마무리된 지금, 주요 정치 일정들이 일단락되면서 대통령께서 집권 후반기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여건과 계기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세종시 수정안을 마련했지만 이를 관철하지 못한 점은 개인적인 아쉬움의 차원을 넘어 장차 도래할 국력의 낭비와 혼란을 방지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다만 "용산문제 해결은 가장 보람된 일이었다"라며 "이런 아쉬움과 자책감을 뒤로 한채 모든 책임과 허물을 제가 짊어지고 이제 국무총리 자리를 떠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여러 번에 걸친 사의 표명 이후에도 국무총리직을 지킨 이유에 대해 "6.2지방선거부터 7.28 재보궐선거에 이르는 일련의 정치일정 속에서 자칫 동요할 수도 있는 정부의 근무기강을 확립하고 국정의 중심을 잡아야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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