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계열 건설사 시공능력순위 급성장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0.07.2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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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계열사 공사 수주 및 전폭적인 지원 탓, 워크아웃 건설사 순위 추락

그룹계열 건설사 시공능력순위 급성장


2010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순위 중 가장 눈여겨 볼 점은 LIG건설과 STX건설 등 그룹계열 건설사들의 약진이다.

LIG건설은 지난해 66위에서 올해 47위로 19계단이나 상승했다. STX건설도 지난해 50위에서 올해 38위로 12단계나 뛰어 올랐다. 안정적인 그룹 계열사 공사를 수주하면서 실적 확보가 용이했고 몸집을 키우는 과정에서 인력을 대거 충원, 기술자수 증가가 순위 상승에 도움이 됐다.

중공업·엔지니어링 계열 건설업체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중공업과 한진중공업은 각각 13위와 14위를 차지했고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2위에서 올해 27위로 5계단 순위가 올랐다. 대우엔지니어링(56위→50위)과 현대엔지니어링(61위→51위)도 순위가 큰 폭으로 뛰었다.



동양건설산업의 순위 상승도 눈에 띠었다. 동양건설산업은 공사실적이 증가하면서 순위를 지난해 44위에서 올해 35위로 9계단을 끌어올렸다. 특히 한라건설은 공사실적 및 기술자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18위에 랭크되면서 20위권 중대형 건설사로 발돋움했다.

반면 워크아웃(기업회생절차)이 진행 중인 건설사들은 대거 순위가 하락했다. 3차 구조조정에서 워크아웃으로 분류된 한일건설은 지난해 39위에서 올해 42위로 3계단, 지난해 58위였던 성원건설은 올해 75위로 17계단을 각각 내려앉았다.



1차 구조조정에서 워크아웃 시업으로 분류된 현진이 지난해 37위에서 올해 57위로 20계단, 신성건설(지난해 52위→올해 65위)이 13계단이 떨어졌다. 워크아웃 자체가 경영평점 및 신인도평점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워크아웃은 아니지만 건설·부동산경기 침체로 순위가 하락한 건설사들도 있었다. 고려개발이 지난해 33위에서 올해 39위로 6계단 하락했고 2008년까지 시공능력평가 1위에 올랐던 대우건설은 올해 4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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