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외환銀, 현대그룹 담당 실무진 잇달아 변경

더벨 문병선 기자 2010.07.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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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측 "정기 인사"

더벨|이 기사는 07월29일(10:19)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현대그룹과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현대그룹 채권단의 여신 실무부장이 잇달아 바뀌었다.



외환은행에 따르면 김상견 여신심사 부장이 지난 28일 오후 늦게 준법지원본부장으로 발령이 났다. 후임은 결정되지 않았다. 김 신임 본부장은 현대그룹 등 주요 대기업 심사 실무를 맡아 왔다. 현대그룹에 대한 채권단의 금융제재 조치도 처리했다.

현대그룹에 대한 추가 금융제재를 결의하기 하루 전날 인사가 난 데 대해 외환은행 관계자는 "대기업 심사 부서 내 여러 팀이 있기 때문에 김 부장이 이동하더라도 현대그룹 실무 처리에는 큰 영향이 없다"며 "승진 이동하는 것이어서 본인에게는 잘 된 일"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산업은행에서는 범문호 수석부부장이 기업금융2실 총괄2팀장으로 새로 부임했다. 범 팀장은 현대계열, 한진, GM대우 등을 총괄하게 된다. 범 팀장은 직전에 효성, 포스코 등의 기업금융 업무를 맡은 바 있다.

이전에 총괄2팀을 이끌었던 신진식 부부장은 부천지점장으로 이동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정기인사"라고 말했다.

기업금융2실장도 바뀌었다. 기존 이정열 실장은 도쿄지점장으로 이동했고 김원일 연금사업실장이 새로 기업금융2실장을 맡게 됐다.


산업은행과 외환은행은 현대그룹 채권단 내에서 신용공여액이 가장 많은 은행이다. 외환은행은 주채권은행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실무 부장이 바뀌었다고 해서 은행 정책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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