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고재우 부사장, 윤선주 이사, 김범석 대표.
얼마 전 방송인 김제동씨가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특강을 해 화제를 모았는데 이를 주선했던 장본인이다. 하버드대 로스쿨에 진학하기 전 SBS PD였던 인연으로 김제동 특강을 주선했다고 한다. 인기 예능프로그램 '야심만만'이 윤 이사의 작품이다.
과거 창업 경험이 있던 김범석 포워드 벤처 대표(32)가 제안하고, 고재우 부사장(30, 전 SK케미칼 전략기획 담당)과 윤 이사가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하버드대 동창으로, 김 대표와 고 부사장은 현재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 재학생이다.
쿠팡의 첫 번째 상품이 될 워커힐 수영장 이용권의 경우 4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사용자들은 쿠팡 사이트에서 할인권을 구매할 수 있고, 미리 정해진 수의 구매가 이뤄지면 거래가 최종 완료된다. 업체 입장에서는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이용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하게 된다.
쿠팡은 현재 워커힐, W호텔 등 약 25개 업체와 계약을 마친 상태며, 8월 중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10억~30억원 가량의 투자도 받았다. 특히 NHN, 야후 등 인터넷 사업 경험이 있는 인력도 확보하며 전문성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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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이사는 "할인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단조로울 수 있는 생활을 다채롭게 해주는 사이트로 만들겠다"며 "방송에서의 경험 등을 토대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다양한 문화, 체험 상품 등을 소개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윤 이사는 윤증현 현 기획재정부 장관 딸이다. 하지만, 이를 아는 이들이 많지 않다. 동창이면서 공동창업을 한 김 대표조차 윤 이사가 회사에 들어온 뒤에야 지인을 통해 알게 됐을 정도다. 윤 장관도 딸의 창업 소식은 물론 귀국 사실조차 '사후 보고' 받았다고 한다. 회사를 선택하고 옮기는 것 역시 전적으로 윤 이사 개인의 판단이었듯이 이번도 마찬가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