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축물 발생 온실가스 10만톤 감축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0.07.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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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등 12개기업, 2014년까지 10% 이상 감축…시설비로 510억 투자

인천국제공항공사, 롯데월드, 서울아산병원 등 12개 기업이 오는 2014년까지 온실가스 10만톤 감축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각 기업은 LED 조명 및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시설 개선 등에 총 51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4월 12개 기업과 건축물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시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데 이어 최근 2014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감 목표 협상을 거쳐 최종 절감목표를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건축물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를 시행하는 기업은 한국무역협회,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롯데월드, 롯데호텔, 서울아산병원, 신세계 이마트, LG텔레콤, LG CNS, LG화학, KT, SK네트웍스 워커힐 등이다.

목표관리제에 참여한 12개 기업은 2014년까지 2007~2009년까지의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보다 약 15%(누적 감축율)를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LED 조명 및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시설개선 등에 총 51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공공부문에서 인천공항이 누적 감축율 33%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100억원의 투자계획을 수립했고 김포공항이 16% 감축목표와 80억원의 투자계획을 확정했다.

복합시설에서는 코엑스, 롯데월드, 롯데백화점·롯데호텔(본점), 워커힐호텔 등이 10% 이상의 감축목표를 제시하고 총 13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병원부문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총 17.5% 절감, 120억원 투자 계획을 세웠다.

판매시설은 이마트가 가장 먼저 목표관리제에 참여, 인천 연수지점을 대상으로 총 45%를 감축한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통신·연구시설의 경우 LG U+(통합 LG텔레콤), LG CNS, KT, LG화학 기술연구소 등이 평균 8%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했다.


국토부는 각 기업의 목표가 달성될 경우 2014년까지 온실가스 10만톤을 감축하고 에너지는 4만6128TOE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2014년까지 약 254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2014년 이후부터 연간 80억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얻는 것이다.

국토부는 올해 에너지 사용량 1만TOE 이상인 건축물을 대상으로 35개 기관을 추가 지정하고 2014년까지 100여개의 기관을 대상으로 목표관리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건축물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란 지난 4월 14일 시행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정부와 기업이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감 목표를 협의·설정하고 이행계획을 수립해 목표를 달성하는 제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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