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7%, 109.43포인트 떨어진 1만120.53으로, 나스닥지수는 1.58%, 35.16포인트 내린 2187.33으로, S&P500지수는 1.28%, 13.89포인트 밀린 1069.59로 마감했다.
버냉키 "경제앞날 이례적으로 불확실"
버냉키 의장은 증언을 통해 미국경제의 앞날이 "이례적으로 불확실"하다며 "필요하다면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추가적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 대다수가 "경기하강 위험을 인식하고 있다"고도 했다.
버냉키 의장은 향후 경제가" 몇년간(over the next several years) 경기회복세는 완만하고 고용사정 개선은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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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약화된 경제전망에 비춰 추가조치로 어떤 것을 고려하고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질의응답 전 모두발언의 상당부분은 기존에 제시한 출구전략 수순은 착착 진행되고 있다는 데 할애됐다. 의원들의 거듭된 부양조치 관련 질의에도 "어떤 것이 좋은지 정확하게 말하기 어려운 시점"이라는 정도로 피해갔다. 다만 기존에 지속해온 초저금리 상당기간 유지하겠다는 약속은 되풀이했다.
이는 시장에 큰 실망을 줬다. 뉴저지주 소재 포렉스 닷컴 브라이언 돌란 환율스트래지스트는 "시장이 버냉키로부터 기대한 것은 구체적 액션이었는데 들은 것은 위험을 알고 있고 뭔지 모르는 액션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 뿐"이라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경기후퇴 조짐이 있을 경우 FRB가 쓸수 있는 조치로 0~0.25%로 돼 있는 기준금리 목표치에서 0.25%목표를 제거 완전 제로금리정책으로 회귀하는 방법, 중단한 국채및 모기지 채권 직매입을 재개하는 방법, 초과지불준비금 이자율을 0%로 낮추는 방법 등을 거론해왔다.
어닝효과 빛바래,,모간스탠리는 6% 급등
버냉키 쇼크로 어닝효과는 다소 빛이 바랬다. 전날 기대이상의 실적을 내놓은 애플은 0.93% 상승에 그쳤다. 트레이딩 부문 호조로 19억6000만달러의 순수입을 기록한 모간스탠리는 6.26% 뛰었다. 이에 반해 야후는 8.49% 폭락했다.
개장전 예상을 상회한 최근 분기 실적을 발표한 코카콜라와 웰스파고는 각각 1.58%, 0.58% 상승에 그쳤다.
코카콜라의 2분기 순이익과 주당순이익(EPS)는 각각 23억7000만달러, 1.02달러로 전년동기 20억4000만달러, 88센트에 비해 늘었다. 코카콜라의 총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9% 상승한 8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EPS는 1.06달러로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1.03달러를 상회했다.
웰스파고는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55센트를 기록,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평균 49센트를 상회했다. 순익은 전년동기 31억7000만달러에 비해 3% 감소한 30억6000만달러, 매출은 213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 225억1000만달러에 비해 다소 줄었다.
제트기 엔진 생산업체인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는 2분기 순익과 매출이 예상을 능가했으나 막판 시장 급락의 영향으로 하락전환, 0.76% 떨어졌다.
2분기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의 순이익과 주당순이익은 각각 11억1000만달러와 1.20달러로 전년동기 각각 9억7600만달러, 1.05달러에 비해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 132억달러에서 138억9000만달러로 늘어났다.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EPS와 매출 예상치는 각각 1.16달러와 135억6000만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