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당장 추가조치로 어떤 것을 고려하고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경기후퇴 조짐이 있을 경우 FRB가 쓸 수 있는 조치로 0~0.25%로 돼 있는 기준금리 목표치에서 0.25%목표를 제거, 완전 제로금리정책으로 회귀하는 방법, 중단한 국채및 모기지 채권 직매입을 재개하는 방법, 초과지불준비금 이자율을 0%로 낮추는 방법 등을 거론해왔다.
현재 경기와 관련 버냉키 의장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진단을 반복했다. 버냉키 의장은 "재정정책 및 재고축적의 경기회복 기여도가 줄어든 대신 가계 및 기업부문 투자가 성장을 떠받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택부문은 "여전히 취약"하지만 "기업들의 설비 및 소프트웨어 투자는 급격히 늘었다"고 평가했다.
안으로는 더딘 고용회복, 유럽 재정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미국 대출시장의 경색등을 경기회복의 걸림돌로 지적했다.
버냉키 의장은 "상반기 월 10만개 일자리가 늘었지만 실업률을 낮추기는 역부족"이라며 "2008- 2009년 잃어버린 850만개 일자리를 복구하려면 상당히 많은 시간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업자 절반이 6개월이상 장기 실업자일 정도로 일자리 시장이 경직적인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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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위기와 관련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며 금융환경이 최근 미국경제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유럽 각국이 공격적 조치를 취하며 최근 속속 금융시장에 복귀하는 조짐을 보인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미국 은행산업의 경우 "미국 은행산업이 위기후 빠르게 개선돼 왔지만 여전히 부실채권을 많이 안고 있다" 며 이는 "신용수요 감소와 더불어 은행의 대출을 지속적으로 감소시켜 경제에 주름살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FRB는 최근 공개한 6월 FOMC 의사록에서 미국경제 성장률을 당초보다 0.2%포인트 낮은 3.0~3.5%로 하향조정했다. 2011 ~ 2012년 성장률 전망치는 3.5 ~4.5%다. 실업률은 2012년 가서나 7~7.5%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