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국내 최초 측지VLBI 관측국 들어선다.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10.07.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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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국내 최초 측지VLBI 관측국 들어선다.


토지를 보다 정확히 측량키 위해 국내 최초로 설치되는 측지VLBI(Very Long Baseline Interferometry. 초장기선 전파간섭계) 관측국이 세종시에 건립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정진철)은 오는 22일 오전 11시 세종시 전월산에서 국토해양부 산하 국토지리원 주관으로 측지VLBI 관측국 건립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7000㎡ 부지에 건립 될 관측국에는 국토지리정보원이 2011년 말까지 183억의 사업비를 들여 직경 22m인 첨단관측안테나와 관측사무소(연건평 1006㎡, 지상 2층)를 설치하게 된다.

측지VLBI는 항성(Quasar)에서 방사되는 전파의 도달시간을 측정해 지진 등에 따른 지표의 움직임과 특정위치를 GPS보다 수 천 배 정밀하게 측정하는 장치로 현재 선진 15개국에서 28개를 운영 중이다.



이 관측국이 완공되면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등에 이어 세계 16번째로 VLBI기술을 구축하는 국가가 된다.

또 지금까지 일본에 의존하던 경위도좌표를 탈피해 독자적인 '대한민국 경위도 원점'을 정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한 토지 측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이곳에는 주민 쉼터도 함께 조성돼 아름다운 야간경관 등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학생들에게는 체험학습의 장으로도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건설청 관계자는 "세종시 투자유치 1호인 이번 사업을 계기로 세종시가 우리나라 측량중심지로서의 역할은 물론 측량관련 각종 세미나 및 학술대회 등의 유치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된 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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