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오늘 '아이폰4' 기자회견…"리콜 안할 것"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07.1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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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들 "사과·무상수리·고무케이스 지급 등 조치할 것"

애플 아이폰4의 수신불량과 애플 측의 대응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애플이 사과를 비롯한 성의 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 관련 복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아이폰4를 리콜할 가능성은 낮지만 사과나 환불, 수리 등 필요한 조치를 해야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니드햄&코의 찰리 울프 애널리스트는 "스티브 잡스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당당히 나서서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고, 사실을 말하고 사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프는 "고객들은 애플을 좋아하고 있으므로 원하는 것은 (다시 애플을 지지할 수 있는) 구실"이라며 "사과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메이너드 움 UBS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고무나 플라스틱으로 된 아이폰4 케이스를 배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개당 29달러에 팔고 있는 케이스를 무료 배포한다는 것이다.

아이폰4는 내장 안테나가 있는 왼쪽 아래 부분을 완전히 감싸 쥐면 수신 감도가 떨어지고 케이스를 덮어 손이 직접 기기에 닿지 않게 하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애널들은 애플이 아이폰4를 리콜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만 애플이 수리나 환불 등 리콜보다 수위가 낮은 대응은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키스 바흐만 BMO캐피탈마켓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원하는 고객에 한해 환불 조치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이퍼제프리&코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고객이 아이폰4를 매장에 가져오면 무료로 고쳐주는 '매장수리' 방침을 밝힐 확률이 "50% 정도"라고 말했다.



ISI그룹의 애비 람바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별 불만 없이 사용하고 있다"며 "단지 이번 사태의 파장으로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애플은 뉴욕시각으로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각 17일 오전2시)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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