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사, 흑자전환 성공 '국제선 효과'

김신정 MTN기자 2010.07.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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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항공업계가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취항 이후 줄곧 적자를 내던 저가항공사들이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국제선 취항을 늘리면서 본격 경쟁에 나섰습니다. 김신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휴가철을 맞아 이른 아침부터 공항에는 여행객으로 북적거립니다.



무엇보다 저가항공사를 찾는 여행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준구 / 경기도 광명시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에 비해 별로 크게 불편한게 없고요. 자리도 편안하고 시간대도 다양하고 시간대 별로 저렴한 티켓들도 많더라고요."

[인터뷰] 문경희 / 서울시 마포구
"주위에 친구가 저가항공을 타보니깐 가격도 싸면서 서비스면에서도 좋은거 같다고 해서 저희도 한번 이용해 보려고.."


국적기보다 15%~20%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수를 띄운 저가항공사들도 지난해 어려운 경기상황과 신종플루를 비켜갈 순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호황기를 맞으며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지난해 약진을 보였던 저가항공사들이 올해 국제선 취항을 늘리면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실제 제주항공과 에어부산, 그리고 진에어는 홍콩, 필리핀 등 국제선 취항을 추가계획하고 있습니다.

저가항공사들이 이렇게 공격경영을 펼치는 것은 빠르게 수익개선이 되고있기 때문.



제주항공은 적자규모를 크게 줄였고, 에어부산과 진에어는 올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취항 2년만에 흑자전환한 진에어는 올해 실적 목표를 상향조정했습니다.

[인터뷰] 김재건 / 진에어 사장
"올해 수요가 상당히 좋아지고 있고요. 이러한 상태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서 올해 운송수입 기준 한 1200억원 이상 목표를 잡고 있고요. 영업이익도 50억원 흑자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저가항공사가 실적개선을 이루며 국제선 취항을 확대하며 국적항공사와 정면 승부에 나서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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