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친전교조 교육감 정책 외면
학업성취도 평가 이틀째인 14일 전국 초6, 중3생이 시험을 치렀다. 고2는 전날 시험이 끝났다. 이날도 전국적으로 큰 혼란은 없었다. 하지만 서울 대영중에서는 32명이 집단으로 시험을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져 서울남부교육청이 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이날 시험 거부 학생은 333명(잠정치)이다. 응시 대상 학생 129만3000명의 0.026% 규모다. 첫날 16개 시·도 중 가장 많은 172명이 미응시한 전북(김승환 교육감)에서는 이날도 128명이 시험을 거부했다. 전날 140명이 거부한 강원(민병희 교육감)에선 86명이 미응시했다. 친전교조 성향 교육감들이 학업성취도 평가에 반발했지만, 이틀 모두 대다수 학생·학부모에게 호응을 받지는 못했다.
양 정책관은 교과부 지침을 따르지 않은 교육감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