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전용면적이 계약면적의 절반도 안되는데 광고에는 계약면적만 표기하고 분양가도 계약면적으로 계산해 훨씬 싸게 보인다"며 "건설사의 위장술에 속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알짜부지에 지어지는 오피스텔의 경우 전용률이 50%에 못 미치는 경우도 많다. 최근 청약경쟁률 42대1로 인기를 끈 동부건설의 '센트레빌아스테리움 용산'은 전용률이 40%에 불과하다. 계약면적은 123~124㎡지만 전용면적은 50㎡ 이하다.
문제는 3.3㎡당 분양가도 계약면적으로 계산한다는 점이다. 센트레빌아스테리움 용산은 분양가가 5억4960만~6억2300만원으로 시세와 비슷한 수준인 3.3㎡ 당 1535만원이라고 광고했다. 하지만 전용면적으로 따지면 3.3㎡당 3600만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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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오피스텔 분양 관계자는 "기존 용산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중 시티파크 1,2단지는 분양가가 3.3㎡당 1700만~1850만원, 대우트럼프월드는 1500만원인데 비해 센트레빌아스테리움 용산은 1500만원 대라고 광고해 투자자들이 많이 모여들었다"며 "하지만 주변 오피스텔인 시티파크1,2단지와 대우 트럼프월드가 전용률 45~50%인 것과 비교하면 싼 가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적은 돈으로 투자할 수 있지만 계약면적으로 따져보면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훨씬 비싼 경우가 많다"며 "투자하려면 실제 모델하우스를 방문해보고 계약면적과 전용률을 따져봐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