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관계자는 8일 "채권단이 이번 결의대로 실제 행동에 들어가는지를 지켜보고 향후 조치를 결정하겠다"면서 "주채권은행을 변경해 새로운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다시 받겠다는 것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지난 6일 현대상선 (17,630원 ▲320 +1.85%)의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외환은행에 주채권은행 변경요구에 즉각 동의해줄 것을 재차 요구했다.
또 "외환은행과 채권은행들이 연대해서 제재를 가하는 것은 공정거래법이 금지하는 불공정한 집단거래거절행위이자 형평성을 잃은 과도한 제재"라고 강조했다.
앞서 채권단은 당초 지난달 15일이었던 약정시한을 25일과 이달 7일로 세 번이나 연장했다. 현대계열 채권단은 지난달 30일 마지막으로 체결시한을 연장하면서 현대그룹이 약정체결을 끝내 거부할 경우 제재방안에 대해 운영위원회에 위임키로 결정한 바 있다.
채권단은 신규신용공여중단 조치를 받은 현대그룹이 끝내 약정체결을 거부하고 나올 경우 만기 연장 거부, 기존 여신 회수 등 단계적인 압박을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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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의 전체 채권은행 대한 7월 현재 여신 규모는 약 2조5000억 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