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영향 전국 항만 물동량 증가세 지속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0.07.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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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상반기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항만의 지난달 컨테이너 물동량(추정)이 169만2000TEU로 지난해 같은 달 134만5000TEU에 비해 25.8%인 34만7000TEU가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역대 월간 최고 물동량을 기록한 지난달 170만5000TEU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으로 지난달에 비해 소폭 감소(0.8%) 했지만 통상 6월 물동량이 5월에 비해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수치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화물별로 수출입화물(106만TEU), 환적화물(60만9000TEU), 연안화물(2만3000TEU) 모두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1.9%, 33.3%, 23.8%가 각각 증가했다.



항만별로는 항만컨테이너 물동량의 74%를 처리하는 부산항의 6월 물동량은 125만9000TEU로 지난 5월의 역대 월간 최고 물동량(125만7000TEU)을 재갱신하면서 3개월 연속으로 120만TEU를 넘어섰다. 대형선사의 부산항 환적 거점화로 인한 환적화물의 증가가 원인이다.

광양항은 주요 화주의 수출 물동량 감소 등으로 개장 이래 월간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18만2000TEU)에 못 미치는 17만2000TEU 실적을 기록했지만 역대 6월 처리실적으로는 최고치를 보였다. 인천항의 6월 물동량은 16만1000TEU로 역대 최고 실적을 보인 지난 5월보다는 다소 적었지만 지난해 동월보다는 19.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상반기 물동량은 949만1000TEU로 지난해 동기 760만4000TEU에 비해 24.8%나 증가하는 등 실물경제 회복세가 확연하다"며 "하반기에도 증가세를 유지하기 위해 국내 항만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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