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박근혜 28.8%, 오세훈·김문수 뒤이어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2010.07.0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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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7월 정기 여론조사]박근혜 전 대표, 지지율 2.0%p 상승

차기 대통령 박근혜 28.8%, 오세훈·김문수 뒤이어


'세종시 수정안' 부결 직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일 머니투데이가 여론조사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차기 대권 주자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7일 조사 때보다 2.0%p 상승한 28.8%로 1위를 차지했다.

박 전 대표는 △부산·울산·경남(43.8%) △대구·경북(41.3%) △농업·임업·어업(36.3%) △자영업(35.3%) △월소득 100만원 이하(35.1%) △한나라당 지지층(39.2%)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지난달 조사 때 유 전 장관이 1위였던 20대 층 지지율도 박 전 대표가 1위를 차지, 20대~60대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박 전 대표의 강세는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세종시 수정안 반대 토론에 예상을 깨고 직접 나서고 트위터를 개설해 국민과의 소통에 나서는 등 차기 대선 행보를 본격화한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의 뒤는 △오세훈 서울시장(10.1%) △한명숙 전 국무총리(7.6%) △김문수 경기도지사(6.4%)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6.3%)이 이었다.



오 시장은 △가정주부(14.8%) △한나라당 지지층(16.0%), 한 전 총리는 △광주·전라(17.2%) △민주당 지지층(15.9%)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외 차기 잠룡의 지지율은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5.4%)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5.2%)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3.8%) △손학규 전 통합민주당 대표(3.0%) △정세균 민주당 대표(1.7%) △정운찬 국무총리(1.3%) 순이었다.

6·2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오세훈·김문수' 투톱은 지지율 소폭 상승과 함께 여권 잠룡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방선거 '패장'인 정몽준 전 대표의 지지율도 2.7%p 상승했다.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유 전 장관은 지지율이 2.5%p, 한 전 총리는 0.1%p 하락했다. 민주당의 잠재적인 대권 주자인 '손학규·정동영·정세균' 트리오의 지지율도 소폭 하락, 지방선거 성적이 야권 잠룡의 지지율로 이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1%, 신뢰수준은 9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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