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남광토건 200억 외 추가 부실 없다"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10.06.2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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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11,700원 ▲290 +2.54%)은 28일 계열사인 남광토건이 건설사 채권단의 신용평가 결과에서 C 등급(워크아웃 대상기업)을 받은 것과 관련해 "현재 남광토건과 관련된 우발채무는 200억원 수준이며, 그 외 추가적인 부실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자체 지분 24.25%, 계열사를 통한 우호지분 13.62% 등 총 남광토건 지분 37.87%를 확보한 최대주주로, 그동안 공동경영을 맡았던 2대주주측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단독 경영권을 확보한 상황이다.



남광토건은 이번 채권단의 건설사 신용평가 결과 C등급을 받음으로써 앞으로 채권단 공동관리대상으로 기업개선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주 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을 비롯한 채권단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구조조정 등 후속조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기업개선 과정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남광토건과 관련된 대한전선의 우발채무는 기업어음 지급보증 50억을 비롯한 250억원 상당이나, 부동산 실질가치를 반영하면, 실제 우발채무는 200억원 수준이라는 게 대한전선측 설명이다.

한편, 최근 손관호 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대한전선은 재무구조 개선뿐 아니라 그룹의 사업 전반에 걸쳐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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