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축구장 3배 크기 컨船 국내 '첫' 인도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0.06.23 11:30
글자크기

1만TEU급 신조선 시리즈 5척 중 첫번째 선박…아시아-유럽 항로(NE-4)에 투입

한진해운, 축구장 3배 크기 컨船 국내 '첫' 인도


한진해운 (12원 ▼26 -68.4%)이 1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대형 컨테이너선을 인도받아 운항에 들어간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 2위 선사인 스위스 MSC 등이 1만TEU급 선박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내 선사가 1만TEU급을 인도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진해운은 23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인도받은 1만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1척의 이름을 '한진 코리아(HANJIN KOREA)'호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이 이름은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이 직접 작명했다.

명명식 스폰서로 나선 최 회장은 "이번 '한진 코리아'호를 포함해 총 39척의 선박에 이름을 지었지만 오늘이 한진해운과 한국 해운사에 큰 의미가 있는 날"이라면서 "1만TEU급 대형선 투입으로 글로벌 선사로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 코리아'호는 길이 349m, 폭 45.6m, 높이 72m로 축구장 3개 반 정도의 면적에 20피트 컨테이너를 최대 약 1만개까지 실을 수 있다.

한진해운은 이 선박을 다음 달 초부터 아시아-유럽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며 추가로 4척을 내년 이후 차례로 인도받는다. 한진해운은 지난 2006년 8월 삼성중공에 1만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발주한 바 있다.

김영민 사장도 이날 명명식에서 "앞으로도 선대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대 고객 서비스에 더욱 만전을 기해 세계 시장에서 국가대표 선사로서의 지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