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2.6회 왕복 가능한 맥주는?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10.06.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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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맥주 '맥스'(Max) 인기 질주..판매량 150만 상자 돌파

서울-부산 2.6회 왕복 가능한 맥주는?


하이트맥주 (0원 %)의 차세대 주력 브랜드인 100% 보리맥주 '맥스'(Max). 지난 2006년 9월 첫 출시한 이 맥주의 지금까지 판매량을 1병씩 세운다면 서울-부산을 2.6회 왕복할 수 있다. 판매량은 물론 하이트맥주 간판 브랜드로 손색없는 판매 속도다.

맥스의 질주가 무섭다. 하이트맥주는 100% 보리맥주 맥스가 지난 5월말 기준으로 판매량 150만 상자(1상자=500ml 20병)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06년 9월 출시한 맥스는 지난해 5월 누적 판매량 101만 상자로 처음으로 100만 상자를 돌파했다. 여기까지는 2년8개월이 걸렸지만 다시 50만 상자를 판매하는 데는 1년이면 충분했다. 그만큼 맥스 인기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맥스의 올해 1분기 출고량은 301만6000상자로 전년보다 34.6% 늘었다. 국내 맥주시장 1분기 성장률이 전년대비 9.7%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맥스 성장세는 폭발적이다. 맥스는 맥주시장 침체에도 불구, 매년 50% 정도 판매량이 늘며 국내 맥주 중 판매 성장률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국내 맥주업계에서 맥스처럼 빠른 판매량 달성을 보인 유례는 없다"며 "출시 2년 만에 국내 3대 맥주 지위를 꿰찮고 이제 최고 브랜드를 향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인기 비결은 오직 보리로만 만든 맥주라는 점. 맥스는 다른 맥주와 달리 100% 보리로만 맥아(맥주 주원료)를 만든다. 다른 맥주는 값이 싼 옥수수 전분을 20∼30% 섞어 맥아를 만들지만 맥스는 이 원칙을 절대적으로 지키고 있다. 맛이 깊고 향이 풍부할 수밖에 없다. 맥주 종주국 독일에서는 맥아를 보리로만 만들도록 법으로 엄격하게 정할 정도다.

맥스는 월드컵을 맞아 판매량을 더욱 늘릴 태세다. 월드컵 기간과 이어지는 여름 성수기에 월 200만 상자 판매가 가능한 분위기다. 맥스가 월 판매량 200만 상자 시대를 연다면 국내 맥주 중 가장 빠르게 판매량을 늘린 맥주로 새 역사를 쓰는 것이다.


하이트맥주는 맥스를 메가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산 호프를 사용한 한정판 맥주 '맥스 스페셜 호프 2010'와 '맥스 월드컵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뉴질랜드산 청정 호프로 만든 한정판 맥주도 선보인 바 있다.

'맥주 맛에 눈뜨다' 라는 슬로건 아래 깜짝 콘서트와 명사초청 강연회 등 고객 소통 마케팅에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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